1년 4개월 만 스페셜 싱글 '시퀀스' 발매
'퀸덤2' 최종 우승 이후 첫 컴백
그룹 우주소녀가 '퀸덤'에 재출연할 의사가 없다고 단칼에 선을 그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주소녀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홀에서 스페셜 싱글 '시퀀스(Sequenc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올해 데뷔 7년 차를 맞은 우주소녀는 지난 달 방송된 엠넷 '퀸덤2'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빚냈다. 데뷔 이후 판타지에 기반한 몽환적인 콘셉트를 고수해 온 이들은 지난 6년의 서사를 더해 한층 깊어진 자신들만의 음악색을 완성했다.
여러 차례의 경연을 거듭하면서 성장한 점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이날 연정은 "여러모로 성장한 것들이 많을 것 같다. 멤버들 전체가 다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 경연을 하면서 점점 더 단단해지고 눈물도 적어졌다. 웬만한 스케줄에는 이제 끄덕없는 강철 멘탈을 소유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퀸덤2'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컴백에 부담감도 컸지만 그 덕분에 더 좋은 결과물을 선보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엑시는 "자신감이 붙기도 했지만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 '퀸덤2' 우승도 했고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크고 작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라며 "하지만 그 부담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각오를 다졌다.
어느덧 7년 차를 맞은 우주소녀에게 '퀸덤2' 최종 우승과 컴백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수빈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이 순간이 저희에게 있어서 가장 화려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2막을 여는 순간일 것 같다. 저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퀸덤2'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이들에게 '퀸덤' 재출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경연에 나설 의향이 있냐는 질문도 이어졌다. 하지만 엑시는 단칼에 "다시 출연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우주소녀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목숨을 걸고 했기 때문에 (재출연을 한다고 해도) 그 이상의 에너지가 안 나올 것 같다"며 "저희가 '퀸덤2'에서 최종 우승을 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퀸덤2'가 너무 좋은 기회였던 것은 맞지만 재출연 기회가 있다고 해서 '퀸덤'에 다시 출연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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