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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대구로 본사 이전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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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대구로 본사 이전 '첫걸음'

입력
2022.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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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공항서 티웨이항공-대구시 MOU체결
본사 대구로 이전, 노선 개설 등 4개 항목 협약
홍준표 대구시장 "전폭적인 행정 지원 하겠다"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5일 오전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국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류수현 기자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가 5일 오전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국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류수현 기자


대구본사 시대를 예고한 티웨이항공과 대구시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과 대구시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구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양측 임원과 간부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웨이항공 보잉 B737-800기 앞에서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이전 작업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먼저 본점 주소 대구 이전을 위해 주주총회의 특별결의와 정관변경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주소가 이전되면 노선과 시설을 늘리고 필요한 인력을 더 뽑는 등 몸집을 키우며 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그 시설에 걸맞은 본사의 기능 일부를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티웨이항공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구시민들의 지원이었다"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동남권 관문공항에서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는 노선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간부와 티웨이항공의 임직원이 5일 오전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국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류수현 기자

대구시 간부와 티웨이항공의 임직원이 5일 오전 대구 동구 지저동 대국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티웨이항공 본사의 대구 이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손뼉을 치고 있다. 류수현 기자

이를 위해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지역인재 채용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수행하는 데 노력하고 △지역의 항공여객과 항공물류 수요를 반영한 노선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시도민의 수요를 반영한 중장거리 노선을 개설하고 항공정비수리(MRO) 사업 확대와 경제물류 공항구축을 위해 협력하며 △노선개설과 운수권 확보를 위한 지원 등 행정적 지원으로 티웨이항공이 지역거점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키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미래 50년의 핵심 과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라며 "통합신공항을 거점으로 할 티웨이항공이 대한민국 2위의 항공사가 되도록 대구시는 전폭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충북 청주에서 설립된 충청항공을 모태로 설립된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7년 8월 김포공항으로 이전하는 등 모두 5차례 본사를 이전했다. 이밖에 지난 2006년 7월 제주공항지점을 시작으로 2년여 전인 2020년 6월 양양공항지점까지 문을 열면서 국내 지점 8곳과 지난 2011년 9월 문을 연 태국 방콕지점부터 2020년 1월 중국 선양지점까지 해외 지점 38곳에서 영업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월 항공기 길이와 높이 날개폭이 각 63.69, 16.83, 60.30m, 347석 규모, 최대 운항거리가 1만186㎞인 에어버스사의 대형기 A330-300을 도입한 뒤 5월까지 같은 기종 3대를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이 최근 도입한 대형기인 에어버스사의 A330-300. 홈페이지 캡처

티웨이항공이 최근 도입한 대형기인 에어버스사의 A330-300. 홈페이지 캡처


류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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