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경찰관 "조직 미래 희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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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경찰관 "조직 미래 희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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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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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의 개인 및 조직 특성' 보고서
"경찰 소통 창구 마련 등 해법 고민 필요"

지난 5월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서 열린 신임경찰 제309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경찰관들은 조직 내 불공정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문제를 비롯해 경찰 내부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냉소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최근 6년 차 신임 경찰관 1,131명을 상대로 조사한 '한국 경찰의 개인 및 조직 특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들은 2017년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입직 6년 차가 된 경찰관들로 계급은 순경(24.0%)과 경장(74.0%)이고, 연령대는 20대(46.3%)와 30대(53.0%)였다.

신임 경찰관들 가운데 상당수는 업무가 불공정하게 진행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경찰 조직 내 중요 보직은 업무성과가 아닌 인맥에 달려 있다'는 항목에 49.4%가 '그렇다'고 답했고, 14.9%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조직 변화에 대한 좋은 의견을 제안해도 잘 반영되지 않는다'는 항목에선 42.0%가 '그렇다', 14.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경찰 조직에 대한 냉소주의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2.2%가 '지휘부는 열정적이지 않다'고 답했고, 36.2%가 '조직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신임 경찰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수평적이고 쌍방향적 의사소통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급자는 상급자 결정에 반대해선 안 된다’는 항목에 응답자의 75.0%가 비동의했고, ‘부하 직원은 조직 내에서 정책 및 의사결정에 관여해선 안 된다’는 문항에도 75.4%가 동의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경찰관들이 어떤 부분에서 냉소적으로 인식하는지 면밀히 따져보고, 젊은 세대와 소통의 장을 여는 등 해결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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