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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김지훈 "베드신 위해 체지방 7%로 유지…홀딱 벗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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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김지훈 "베드신 위해 체지방 7%로 유지…홀딱 벗었다" (인터뷰)

입력
2022.07.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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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훈, 넷플릭스 '종이의 집' 관련 인터뷰
덴버 역할 소화하기 위해 체지방 7%대로 유지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속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들판 위 야생화처럼 피어난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남겼다. 김지훈과 이주빈은 극중 서로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렸다. 특히 파격적인 베드신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지훈이 이주빈과의 연인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2021년 종영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했다.

극중 김지훈은 모스크바(이원종)의 아들이자 미선(이주빈)과 사랑에 빠지는 강도단 덴버를 맡았다. 먼저 김지훈이 '종이의 집'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김지훈은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원작 팬이었다. 너무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안이 왔을 때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또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다. 새로운 모습을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본을 봤을 때 고민을 했습니다. 치밀한 구성과 다양한 캐릭터, 사건 사고를 각색해야 했고 한국적 정서를 잘 녹여내야 했어요. 어떻게 버무릴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죠. 제가 대본을 봤을 때 원작을 봤음에도 불편함 없이 표현해냈더라고요."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우려 속에서 만난 '종이의 집' 대본은 매끄러운 전개가 돋보였단다. 김지훈은 완성도 높은 대본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지훈은 "대본은 원작의 힘을 잃지 않으면서도 긴박하고 속도감 있게 녹여냈다. 개인적으로 작가님에게 감탄했다. 새 작품을 쓰는 것도 어렵지만 무리 없이 이야기를 축약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은 일이다. 굉장히 훌륭하게 해내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김지훈은 극중 길거리 싸움꾼 설정인 덴버를 소화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몸을 만들었다. 원작처럼 액션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컸기 때문이다. 촬영 전부터 무에타이를 연습하면서 액션신을 준비했다.

"촬영 전부터 무에타이를 연습했지만 생각보다 액션이 많지 않더라고요.(웃음) 미리 베드신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노출신을 예상했다. 처음 감독님에게 '홀딱 벗어라'라는 말을 듣고 시작했어요. 부족함 없이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원래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이 아니지만 체지방을 7%대로 유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베드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극중 덴버와 미선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격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이에 김지훈은 "정신없이 베드신을 찍었다. 연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노골적인 베드신이 처음이다.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다. 차마 베드신을 모니터링할 수 없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어 "이주빈과 저 둘 다 베드신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사전에 듣고 출연을 결정했지만. 고난을 앞두고 있는 동병상련 입장에서 전우애를 느꼈다. 작품 전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해내자고 서로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1일 김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 관련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제공

원작 인기에 힘입어 한국 리메이크가 큰 화제를 모았고 출연 배우에게는 부담감으로 이어졌다. 원작 팬이었다는 김지훈 역시 스토리와 각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 전 내심 우려를 가졌다.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오히려 부담감을 떨쳤다. 시공간이 바뀌고 한국 정서가 모든 상황과 대사에 녹여졌다. 원작과는 다른 또 다른 덴버라고 생각했다"면서 "개인적으로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싶었다. 긴박하고 진땀 나는 조폐국 상황에서 들판 속 야생화 같은 사랑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덴버를 표현했지만 원작 웃음소리를 놓칠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원작 덴버 특유의 웃음소리를 살려야 했던 이유를 묻자 김지훈은 "웃음소리는 덴버의 아이덴티티이자 시그니쳐다.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다고 할 때 웃음소리를 버린다면 연결 선상의 고리가 끊어지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원작 설정을 꼭 가져와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지훈은 작품 속에서 사투리 구현에 유독 신경을 많이 썼다. 실제로 서울 출신이기 때문에 사투리에 대한 감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덴버가 단순무식 다혈질 성격이라 서울말을 쓰는 게 부족하다고 생각했어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사투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했습니다. 정말 시간을 많이 투자했죠."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종이의 집' 스틸컷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종이의 집' 스틸컷

그가 '종이의 집'으로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새로움과 신선함'이다. 김지훈은 지난 2020년 드라마 '러빙 유'로 데뷔한 후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20년을 맞이했다. '도둑놈, 도둑님' '부잣집 아들' '왔다! 장보리' 등 주로 일상적인 캐릭터와 연기로 사랑 받았던 김지훈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도 중이다. 드라마 '악의 꽃'에서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발현했던 김지훈이다. 현재 김지훈은 '종이의 집'으로 변신의 연장선에 서 있다.

"'종이의 집'을 통해 김지훈에게 이런 모습도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덴버를 보시고 제게 섹시함이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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