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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1개 대학 신입생 15%는 특목고‧영재고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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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11개 대학 신입생 15%는 특목고‧영재고 출신

입력
2022.06.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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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994명으로 최다 인원…이대 19%·연대 15%

서울대 정문. 게티이미지뱅크

서울대 정문.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국내 주요 11개 대학의 신입생 15%는 영재학교나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학교, 특목고 출신 신입생 숫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였고,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였다.

30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대입 선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입학자 3,519명 가운데 영재학교‧특목고 출신 학생은 994명으로, 총 입학자 수의 28.2%였다. 구체적으로 영재고·과학고 출신은 478명(13.6%), 외국어고·국제고 출신 325명(9.2%), 예술·체육고 출신이 191명(5.4%)이다. 특목고에서 마이스터고는 제외됐는데, 같은 기준으로 전년도(957명, 27.8%, 총 입학자 수 3,437명)와 비교하면 37명 소폭 증가한 수치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이화여대가 영재고·특목고 출신이 677명(19.4%)으로 많았다. 외고·국제고 출신 비율(9.9%)이 특히 높았다. 연세대(601명‧14.7%), 경희대(566명‧9.8%), 카이스트(546명‧69.8%), 한국외대(514명‧13.5%), 고려대(504명‧11.1%), 성균관대(500명‧12%)도 신입생 중 영재고‧특목고 출신이 500명 이상이었다.

영재고·특목고 출신 입학생이 300명 이상인 11개 대학에서 영재고·특목고 출신 입학생은 15%에 달했다. 외고·국제고는 7.9%, 영재고·과학고 4.3%, 예·체육고는 2.8%다. 올해 전체 대학(4년제 대학, 교육대 등) 입학생 33만7,053명 가운데 영재고·특목고 출신이 1만4,804명(4.4%)이란 점을 감안하면 주요 대학에 특목고 출신 신입생이 편중됐다는 지적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영재고 출신이 많은 이유에 대해 종로학원은 중학교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특목고‧영재고에 많이 진학하고, 상위권 대학들이 이들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많은 수를 선발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을 통해서도 상당수 합격자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3학년도에는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 비율이 늘고, 학종 전형도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므로 상위권 대학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비율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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