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이 프레지던트컵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리하며 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슬로베니아 라스코의 트리릴리예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2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38-23으로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하위리그 2조 1위로 올라서면서, 오스트리아-폴란드 경기 승자와 17~20위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선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D조 3위(1승2패)에 머물면서 16강 진출에 실패, 하위리그 순위결정전(17위~32위) 성격의 프레지던트컵에 진출했다. 프레지던트컵 1차전에선 이탈리아에 35-28로 승리했다.
이연송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이후 슛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1-3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호수비에 이은 이연송과 이한주의 중앙 돌파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아르헨티나 공격실책을 득점으로 차곡차곡 연결하며 14-8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후 좌ㆍ우ㆍ중앙 공격이 고르게 터지며 18-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오랜만에 전지연의 오른쪽 날개 공격이 살아났고, 지은혜의 돌파도 이어지면서 중반까지 26-16까지 달아났다. 이후엔 큰 위기 없이 후보 선수들까지 골고루 활용하며 낙승을 거뒀다. 주포 이연송이 7m던지기 포함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전지연(7골)과 지은혜(3골) 이재영(4골)까지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주니어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이자, 10년 만이다. 2005년 대회(체코)에서 36-18로 대승을 거둔 이후 2008년(36-26) 2010년(36-32) 2012년(34-29)까지 모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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