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귀농가구 2,710가구
전년 대비 21.3% 증가… 전국 18.9%로 1위
시·군단위로는 의성 상주 영천이 1·3·4위 차지
2021년 전국 시·도별 귀농가구수
구분 | 귀농가구 |
---|---|
경기 | 1,281 |
강원 | 1,015 |
충북 | 1,068 |
충남 | 1,800 |
전북 | 1,507 |
전남 | 2,564 |
경북 | 2,710 |
경남 | 1,689 |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가구가 전년보다 2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귀농귀촌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으로 귀농한 인구는 2,710가구 3,654명으로, 전년 대비 농가수로는 476농가 21.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귀농가구 1만4,347가구의 18.9%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북 다음으로 귀농인구가 많은 지역은 전남 2,564가구, 충남 1,800가구 순이었다. 경북은 전체 면적이 가장 넓고, 전남은 농경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의 귀농가구는 귀농귀촌 통계조사를 시작한 2003년 334가구이던 것이 2015년 2,221가구, 2020년 2,234가구, 지난해 2,710가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전국의 시ㆍ군별로는 가구수 기준 의성이 227가구로 전국 1위를 했다. 이어 전남 고흥(223가구·2위) 상주(211가구·3위) 영천(182가구·4위), 경기 양평·전남 무안(173가구·공동 5위) 김천(172가구·7위)다. 경북이 전국 귀농 1번지임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통계조사에선 7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귀농가구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30대 이하 청년 귀농가구는 전년도 186가구에서 지난해 268가구로 전년 대비 44.1%나 급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ㆍ경제적 여파와 농촌에 대한 관심 증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귀농귀촌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이하 청년농 증가는 청년들의 농촌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경북 청년농 지원정책 성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은 과수와 시설채소, 축산업 등 고소득 작물이 발달한 편이다. 이 때문에 농가당 농업소득이 평균 1,848만3,000원으로 전국 1위다. 먼저 귀농해 도움말을 줄 수 있는 멘토(누적 귀농가구원)가 4만2,130명에 이르고, 선도농가는 16만6,000농가로 전국 1위인 점도 작용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시ㆍ군의 체계적인 정책자금 지원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대규모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한 유치전 등 수요자 중심의 정보제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귀농귀촌 통계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필요한 정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며 “앞으로 다양한 귀농 및 청년창농 지원정책,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귀농귀촌인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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