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K-CURE' 구축해 개방
복지부·통계청·건보·심평원·암센터 등 '맞손'
공공기관과 민간 병원의 암 관련 정보를 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K-CURE(케이-큐어)'가 구축된다. 한국인 사망원인 부동의 1위이자 현재 약 450만 명에게 고통을 주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립암센터,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K-CURE 구축 협력을 위한 공공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그간 축적한 임상 및 사망원인 정보, 검진·청구 정보 등을 암환자 중심으로 연계·결합한 케이-큐어를 구축한 뒤 연구자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는 암 등록(중앙암등록본부), 건강검진(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청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 등을 기관별로 관리해 서로 연계되지 않고 있다.
사업 주관부처인 복지부는 2025년까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암 10종에 대한 데이터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데이터뿐 아니라 대형병원 임상데이터 등도 연계·활용한다. 통계청은 암 환자 생애주기 연구에 필수적인 사망원인 정보를 제공하고, 공공과 임상데이터 간 결합을 지원한다.
암관리법에 따라 지정된 국가 암데이터센터인 국립암센터는 공공데이터 수집·통합·활용을 총괄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K-CURE 포털과 의료데이터 안심활용센터를 운영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기일 복지부 2차관은 "암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 혁신을 위해서는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안전한 활용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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