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3자 협의체 가동 뜻 모아
민선 8기 정무부시장에 이행숙 내정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끈끈한 공조로 공동 생활권인 서울과 인천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유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날 만남에서 오 시장은 "수도권에서는 2,500만 명 시민들이 출퇴근하며 오가기 때문에 주거와 교통, 환경 등 상호간 긴밀하게 협력할 일이 많다"며 "서울·인천·경기 3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주 모여 현안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유 당선인도 "인천과 서울이 경제와 사회, 문화, 환경 등의 정책을 함께 추진해 시민행복을 증진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협력관계를 잘 구축하고 상생하면 공동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과 유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함께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가동하는 방안에도 동의했다. 오 시장과 유 당선인은 앞서 지난 13일 김 당선인과 만나 수도권매립지 대체 매립지 확보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수도권 공통 현안 해결을 위한 3자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유 당선인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오 시장과 유 당선인은 6·1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9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수도권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시정 혁신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선 8기 초대 정무부시장 내정자 등을 발표했다. 가칭 균형발전부시장에는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지역 균형 발전 분과 위원을 맡았던 이행숙 전 자유한국당 인천 서구을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 시장 비서실장과 대변인에는 박병일 전 시장 비서관, 고주룡 전 MBC 기자를 각각 내정했다.
유 당선인은 "이 내정자는 민선 8기 3대 핵심 가치인 균형‧창조‧소통을 실현할 적임자"라며 "특히 여성 부시장으로 시정에 여성계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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