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9초 영상제’ 등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 3개 추진

태일이 상영회, 노동인권 교육 등 진행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이종구 기자

경기도는 '99초 전태일 노동인원 영상제’ 등 3개의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태일 열사 추모사업’은 전태일 열사의 노동 존중 의식과 희생 정신을 계승하고자 2020년부터 추진해왔다. 경기도와 전태일재단이 함께 하는 올해 추모사업은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 △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 △전태일 노동인권 체험교육 총 3개다.

‘99초 전태일 노동인권 영상제’는 99%의 사람들을 위해 살아간 전태일의 정신을 기리는 영상작품 공모전으로, 다음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 ‘전태일의 삶과 정신’, ‘우리 주변의 노동과 인권’ 중 한 주제를 골라 99초 분량의 영상작품을 만들면 된다. 참가 제한은 없다. 대상 300만 원 등 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태일이 상영회 및 소통·공감 프로그램’은 전태일의 생애와 정신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를 함께 보고 감상평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 동아리 등의 참가 신청을 받아 다음 달부터 총 10회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인권 체험교육’은 전태일기념관과 전태일거리,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전태일 묘역) 등 전태일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고인의 삶과 정신을 체험해보는 시간이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개인이나 단체의 신청을 받아 10회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가를 신청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도 담당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