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품바’ 역으로 3,0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연극배우 겸 연출가인 이계준 극단 깡통 대표가 25일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고인은 1977년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로 연극계에 발을 디뎠고, 1981년부터 '품바' 공연에 참여했다. 고인은 2019년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품바로 3,000번 이상 무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품바 연기를 위해 50일가량 동냥을 하며 거지 생활을 체험했고, 구덩이를 파 32일 동안 생활한 적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2년 ‘사로잡힌 영혼’으로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단체상, 1996년 ‘마네킹의 노래’로 충북연극제 최우수연기상, 1997년 ‘남에서 오신 손님’으로 서울연극제 대상 단체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여수제일병원 1호실. 발인은 17일 낮 12시. (061)692-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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