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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한국인 참가자도 무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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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한국인 참가자도 무대 올라

입력
2022.06.26 18:04
수정
2022.06.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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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
필리핀 사업가 라베나...1위 차지해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 참가자 푸시아 앤 라베나가 1위로 호명돼 왕관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됐다. EPA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 참가자 푸시아 앤 라베나가 1위로 호명돼 왕관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됐다. EPA 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가 2년 만에 개최된 가운데,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27)가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인 참가자도 무대에 올라 한복의 고유한 멋을 뽐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사업가인 라베나가 우승 왕관을 가져갔다. 2위는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 3위는 프랑스의 이엘라 샤넬이 차지했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1위에 오른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운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왼쪽), 프랑스의 이엘라 샤넬과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EPA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1위에 오른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운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왼쪽), 프랑스의 이엘라 샤넬과 트로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랐다. EPA 연합뉴스

1위에 오른 라베나는 이날 반짝이는 은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메시지는 사랑과 평화, 화합을 전파하라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것이 현재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자,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참가자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진이란 이름의 참가자는 큰 비녀를 머리에 꽂고 한복 차림으로 멋진 춤사위를 보여줬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한국에서 온 진이라는 참가자가 한복 자태를 뽐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한국에서 온 진이라는 참가자가 한복 자태를 뽐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 대회는 2004년부터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대회 주최 측인 '미스 티파니쇼'의 CEO인 알리사 판투삭은 "팬데믹으로 거의 2년 동안 중단됐던 대회가 파타야에서 성평등을 축하하기 위해 재개됐다"고 밝혔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 인사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1위를 차지하고 왕관을 쓴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 2위인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맨 왼쪽), 3위 프랑스의 이엘라 샤넬에게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25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트랜스젠더 미인대회인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1위를 차지하고 왕관을 쓴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 2위인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맨 왼쪽), 3위 프랑스의 이엘라 샤넬에게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해 가장 개방적인 국가로 꼽힌다. 그럼에도 로이터통신은 "현지의 성소수자 관련 인권 활동가들은 태국의 법률과 제도가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며, 여전히 동성 커플 등 성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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