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선식품과 네이버 AI 기술이 손잡는다...'반쿠팡동맹' 본격 속도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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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신선식품과 네이버 AI 기술이 손잡는다...'반쿠팡동맹' 본격 속도 내나

입력
2022.06.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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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7일부터 9회 연속 네이버 쇼핑라이브 진행
이마트 전단상품 네이버 클로바 AI가 소개하기도

이마트는 27일부터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이마트의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라이브 방송을 9회 연속 방송한다. 이마트 제공


지난해 3월 지분 교환 방식으로 '반쿠팡동맹'을 맺은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이번엔 상품력과 기술력을 각각 내세우며 본격적으로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

26일 이마트는 27일~다음 달 3일 일주일 동안 이마트 상품을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서비스인 쇼핑라이브를 통해 9회 연속 선보이는 '어메이징 위크'를 연다고 밝혔다. 이마트의 상품력과 네이버의 플랫폼 파급력으로 온·오프라인 고객의 쇼핑 경험을 확대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 회사의 협업 관계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쇼핑 라이브에서는 ①이마트의 신선식품 경쟁력 및 오프라인 공간②네이버의 인공지능(AI) 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7일에는 이마트 월계점 아트리움에서 마술사 최현우씨가 등장한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특가쇼'를 라이브로 진행한다. 이 방송에서 참외, 감귤, 홍감자 등 이마트의 신선식품 브랜드인 파머스픽 제품들과 피코크 디저트 등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네이버의 자율주행로봇 '루키'가 현장에서 모집한 고객 시식단에게 음식을 서빙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로봇 루키는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도 물건 배달 등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아트리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에 리뉴얼한 월계점 1층에 고객과 쌍방향 이벤트를 진행할 목적으로 아트리움을 만들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활용을 못하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가 개발한 AI 플랫폼 '네이버 클로바'의 AI 보이스 더빙 기술을 적용한 캐릭터 '다나'도 처음으로 쇼핑라이브에 데뷔한다. 30일과 다음 달 3일 다나는 이마트 전단상품을 소개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인 '장보기 읽어주는 다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송은이, 승우아빠 등 방송인과 유튜버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마트의 캠핑용품과 피코크, 신선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에는 양사 모두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 많아 기대 중"이라며 "이번 쇼핑라이브 결과를 보고 온·오프라인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뷰티·명품까지는 못 미친 협업

지난해 3월 1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인혁 당시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신세계그룹 제공


이번 쇼핑라이브는 신세계그룹과 네이버의 네 번째 협업이다. 온라인 시장에서 쿠팡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신세계그룹은 네이버와 손잡고 2,500억 원 규모의 지분교환(이마트 1,500억 원, 신세계인터내셔날 1,000억 원)을 단행했다.

이후 ①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지역명물 챌린지'(21년 7월·이마트), ②SSG닷컴·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네이버 장보기 입점(21년 10월), ③SSG닷컴 네이버 새벽배송몰 입점(올해 3월) 등 대부분의 협업은 신세계그룹의 쇼핑몰과 네이버의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힘입어 이마트의 네이버 장보기는 론칭 시점 대비 5월 거래액이 163%, 월평균 주문 고객수도 두 배가량 늘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하지만 패션, 뷰티, 명품 분야까지 협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당시 기대에는 못 미친 수준이다. 지분 교환 이후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온라인 쇼핑몰 채널을 확보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패션 브랜드가 G마켓, 옥션에 입주하는 등 네이버를 활용할 이유도 적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네이버 측과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나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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