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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생존율, 나이는 큰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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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생존율, 나이는 큰 상관 없다"

입력
2022.06.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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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김찬덕 교수 연구팀 연구결과
고령-고령·청년-청년 10년 생존율 비슷
이식장기 부족 문제 해결에 청신호

임정훈(왼쪽)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김찬덕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임정훈(왼쪽)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김찬덕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신장을 이식한 고령자나 젊은이나 생존율에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 연구팀이 대한신장학회 공식 영문 학술지인 ‘키드니 리서치 앤 클리니컬 프랙티스, 신장 연구와 임상진료)에 최근 게재한 '노인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신장이식 후 양호한 예후 확인(Elderly kidney transplant recipients have favorable outcomes but increased infection-related mortality)' 논문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신장을 이식 받은 1,023명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 거부반응 발생 등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장이식 후 10년까지의 이식신장 기능을 비교했을 때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이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유지함을 확인했다.

수혜자의 나이 뿐 아니라 고여자의 나이를 고려해도 ‘고령 수혜자-고령 공여자’와 ‘젊은 수혜자-젊은 공여자’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비슷했다. 고령이라면 고령자로부터 받아도 안전하다는 의미다. 신장은 사람 몸에 2개가 있어 다른 장기보다는 이식이 활발하지만, 여전히 공여 장기가 부족하다. 고령자의 신장 이식이 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식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경북대병원 임정훈 교수는 "국내에서 말기신부전 진단 환자의 나이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의 환자라고 해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장이식을 포기할 필요가 없고, 고령 신장이식 환자에서 기증자의 나이는 신장이식 후의 예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고령 말기신부전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의료진과 이식을 상의해 볼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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