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피해 방지 위해 철저한 대비 필요"
일부 지자체 폭우 대비 비상근무체제 돌입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환경부는 많은 비로 한탄강 등의 수위가 올라가자 올해 첫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경기 파주 132.4㎜, 인천 강화 교동 130.0㎜, 경기 양주 백석 138.0㎜, 가평 조종 125.5㎜, 강원 화천 광덕산 121.8㎜, 강원 춘천 남이섬 133.0㎜, 금곡동, 강원 인제 신남 118.5㎜, 서울 83.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이날 밤까지, 충청과 남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제주도는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돌풍과 천둥을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에 세종, 대전, 인천, 서울, 경기, 전북, 충남, 전남 일부 지역, 충북 일부 지역, 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퍼부은 비로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에서는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됐고, 오후 3시에는 미추홀구 한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집중 호우가 내린 강원도의 강원소방본부에는 양구 2건, 춘천 1건, 횡성 1건 등 총 4건의 가로수 전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에서는 땅꺼짐 사고로 보행자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다. 해당 지자체는 폭우 영향인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환경부는 강우로 한탄강 하천 수위가 상승해 계획홍수량의 50%인 3.5m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자 이날 오후 6시 50분 한탄강 영평천 포천시(영평교) 지점에 올해 첫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환경부는 "북측댐 방류시 임진강 군남댐과 한탄강댐 연계 운영으로 홍수조절량을 증가시켜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자체는 집중호우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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