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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 고려인 초청...제주여행

입력
2022.06.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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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크라이나 고려인 150명 여행
이혁영 회장, 사비 4,000만 원 투입


23일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23일 제주로 여행을 떠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제주를 오가는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피난 온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실은 제주드림투어'를 진행했다.

23일 씨월드고속훼리와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적 고려인 150명은 이날 진도항에서 쾌속카페리선 '산타모니카호'를 타고 제주로 향했다. 이들은 1박 2일간 일출랜드와 용머리 해안, 카멜리아힐, 수목원 테마파크 등 제주의 명소를 관광한다.

이번 행사는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이 사비로 4,000여 만원을 투입해 준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온 고려인 중 광주에는 500여 명이 넘게 거주한다. 이 회장은 이들이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질병을 치료 중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피난 고려인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전파해 주고 싶은 마음에 이번 투어를 계획했다"면서 "향후에도 고려인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 씨월드고속훼리 제공



목포=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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