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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노마스크’…제주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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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노마스크’…제주 해수욕장 내달 1일 개장

입력
2022.06.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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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해수욕장 12곳 두달간 운영

지난 1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쐬거나 물놀이를 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바닷바람을 쐬거나 물놀이를 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제주지역 해수욕장에서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이다. 다만 실내 시설에선 마스크 착용은 그대로 유지되고, 야간 개장도 허용하지 않는다.

제주도는 제주시 8곳과 서귀포시 4곳 등 도내 지정해수욕장 12곳이 개장 준비를 마치고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올해도 야간 개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

올해는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해수욕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 등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 맞춰 계절 음식점도 3년 만에 정상 운영한다. 계절음식점은 야간 개장 여부와 관계없이 야간 영업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안전 관리를 위해 민간 안전요원·소방·행정 등 총 330명을 투입하고, 구명보트 15대와 수상 오토바이 7대 등을 현장에 배치한다.

제주도는 지정해수욕장에서 제외된 연안 해역 물놀이 지역 17곳에도 민간구조대 44명을 포함해 58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제주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9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102만 명으로 줄고, 지난해에는 2006년 이후 15년 만에 100만 명을 밑돌았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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