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시군구의회의장협, 초선 대상 '의정안내과정'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회 초선 의원들이 임기 시작 1주일을 앞두고 연수를 받는다. 전국 지방의회 의원 3분의 2가 초선인 탓에 집행부 견제는 고사하고 제 앞가림도 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실시되는 의원 교육이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시·도 및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초선 의원을 대상으로 한 초선 의원 의정 안내 과정 교육을 23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시·군·구의회 의원 3,864명 중 초선 의원은 2,286명(58.6%)이다. 세종시의회는 전체 의원 20명 중 17명이 초선 의원이다. 광주광역시의회도 23명의 의원 중 17명이 초선 의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초선 의원들을 향한 불안한 시선이 적지 않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원(院) 구성 과정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재선 의원 중에서 선출할 것을 골자로 하는 내부 지침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의원 의정 활동 방향을 설명하는 의정 자세(마인드) 함양 프로그램과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제·개정, 예·결산 심사 등 지방의회 주요 기능에 대한 핵심 직무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1998년부터 지방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 활동 수행에 필요한 전문 지식 및 문제 해결 역량 배양을 위한 교육 과정을 매년 운영하고 있다.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관계자는 "지방자치가 강화되는 과정에서 의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며 "지금까지 다른 기관에 위탁하던 것을 지방의정연수센터를 통해 직접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방의정연수센터는 지방 의원 2명당 1명꼴로 지원되는 전문 지원 인력 2,000여명에 대한 교육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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