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도초도 24일부터 섬 수국축제 개최
해남 땅끝 포레스트수목원은 축제중
전남 신안군은 도초도 바다 위 수국정원에서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0일간 '섬 수국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팽나무 10리길에서 수국을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을 중심으로 문화·전시행사를 비롯한 스탬프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 준비됐다. 축제가 열리는 팽나무 10리길은 아름드리 명품 팽나무 716그루가 4㎞에 걸쳐 줄지어 심어져 있는데, 2020년 전남도 도시숲 평가 대상과 2021년 산림청 가로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기에다 섬 맑은 바람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꽃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최상의 힐링 산책길이다.
이번 축제엔 다양한 색을 띤 수국 70여 종 1,004만 송이의 대향연을 감상할수 있다. 축제 첫날 국악 개막 공연이 준비됐으며, 수국 만개는 6월 말이 예상되고 있다.
도초도 가는 길은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암태 남강선착장에서 비금 가산선착장까지 차도선으로 40분이 소요되고,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이용해서 도초 화도로 올 경우 1시간이 소요된다.
축제를 앞두고 신안군은 고무돼 있다. 벌써부터 섬(도초도)이 관광객들로 들썩이고 있어서다. 실제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섬 지역 특성상 불편한 교통 여건에도 불구하고 육지에서 관광객 1만5,000여 명이 수국공원을 다녀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도초도는 목포에서 54.5㎞ 떨어진 섬 지역으로 선박운항도 기상여건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되는 점을 감안해 미리 배편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수국축제 기간엔 선박 증편 및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선 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포레스트수목원에서도 '제4회 땅끝수국축제'가 진행중이다. 20만여㎡의 국내 최대 수국정원인 이곳에서는 220여 품종의 다채롭고 화려한 수국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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