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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항공편 29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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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항공편 29일부터 재개

입력
2022.06.22 10:02
수정
2022.06.22 10: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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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8회 우선 운항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운항 재개를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가 운항 재개를 앞두고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끊겼던 서울 김포공항-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간 항공편이 재개된다. 2020년 3월 이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국토교통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주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수도 간 접근성이 뛰어난 노선으로 지난 2003년 운항 개시 이후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달하는 ‘황금 노선’이다.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에는 주 84회 항공편이 운항할 정도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3월 이후 김포-하네다 노선은 중단됐다. 국토교통부는 양국에서 코로나19가 잦아드는 모습이 완연해진 지난달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했으며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 및 외무성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하면서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에서 오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주 8회 운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달 11일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하면서 한일관계 회복 의지를 밝혔다. 양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한일 간 인적교류 복원 관련 제도적 기반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한일 간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지 않는 점은 관건으로 남는다. 양국은 코로나19 이전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 방문할 때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이는 잠정 중단됐다. 대신 한국은 6월부터 관광목적 단기방문 비자 발급을 재개했고 일본 역시 인솔자를 동반한 단체 관광의 문을 열었다.

문체부는 노선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 외국인 관광객 환대부스를 열어 방한관광 재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 간 네트워크 복원을 촉진하는 등 일본 방한관광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관광산업 재건을 집중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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