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유치의지 담은 공동서한
단체장 모두 교체된데 따른 동력 약화 우려 불식
100만명 서명운동 열기 후끈...8월 목표 달성 전망
7~8월 FISU 실시단 방문...성공 개최 확인시킬 것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21일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전날 대회 개최 의지를 담은 공동서한문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전달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모두 교체되면서 국제연맹을 비롯한 국내외 체육계 등에서 대회 유치 추진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데 따른 것이다.
4명의 당선인은 공동서한문에서 "새로운 지방정부 출범 이후에도 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주민들의 대회 유치 열망도 뜨겁다. 충청권유치위가 지난 4월 돌입한 '100만명 서명운동'에는 지난 9일까지 52만2,110명이 참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겼다. 서명운동은 시·군·구, 읍·면·동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방식과 온라인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명부가 모두 접수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유치위는 8월 말까지 목표한 100만명 서명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치위는 7~8월 충청권을 찾는 FISU 실사단에게 대회 유치의 열망을 전달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역량을 확인시킨다는 각오다.
다음달 7~14일에는 FISU 사무국 임원으로 구성된 기술점검 실사단이, 8월 26~31일에는 집행위원 평가실사단이 방문한다. 서명운동 목표치를 달성하면 8월 방문하는 실사단에게 서명부도 전달할 예정이다. FISU는 실사를 거쳐 오는 11월 벨기에에서 갖는 총회에서 집행위원 투표를 거쳐 최종 유니버시아드 개최 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국제종합경기대회 유치 성공사례를 보면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의 확고한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이 필수적인 밑바탕이 되어 왔다"며 "11월 벨기에 집행위원 투표에서 '2027 충청'이 최종 개최도시로 울려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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