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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에 또 끝내 준 김현수...LG, 2위 키움 1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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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에 또 끝내 준 김현수...LG, 2위 키움 1경기 차 추격

입력
2022.06.19 18: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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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가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LG 김현수가 19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뉴시스

LG 김현수(34)가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약속의 10회’를 두 차례나 만들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LG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한 3위 LG는 시즌 성적 38승1무28패로 2위 키움(39승1무27패)과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김현수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였지만 결정적인 순간 나왔다.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역전에 성공한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구원투수 김태훈의 초구를 공략해 쐐기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4번 채은성이 외야 희생플라이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3점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고우석은 10회말 2사 후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2 승리를 지켰다.

김현수는 주말 3연전에서 2위 추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연전 첫날이었던 17일 1-1로 맞선 연장 10회에 결승 3점포를 터뜨렸고, 이날도 10회에 또 한번 귀중한 적시타를 쳤다.

반면, 키움은 10회초 수비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LG 유강남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3루수 송성문이 2루에 던져 1루 주자를 잡으려고 했지만 세이프됐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김민성의 내야 땅볼 때 1루수 전병우가 2루 주자를 다시 3루에서 잡고자 했지만 이마저도 세이프됐다. 결국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한 키움은 3실점하며 무너졌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오후 2시부터 '6월 주말 낮 경기'가 펼쳐졌다. 무더운 6월~8월까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낮 경기가 열리지 않는 게 원칙이지만 고척 경기에 한해 예외를 두기로 했다. 고척돔은 여름에도 에어컨이 가동돼 시원하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 시간 변경은 키움 구단이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해 이뤄졌고, KBO는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저녁 경기에 몸 상태가 맞춰져 있는 선수들로서는 주말 낮 경기가 집중력 저하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쉽진 않겠지만, 팬들을 한 분이라도 더 야구장에 모시기 위한 조치이기에 감수해야 할 것 같다"면서 "훈련량을 조절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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