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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열흘 남았는데 해외연수를?"... 대전시의원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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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열흘 남았는데 해외연수를?"... 대전시의원들 '눈총'

입력
2022.06.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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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순 의장 몽골행 이어 울릉도·독도 방문 계획
김종천 의원 등 3명은 4박5일 베트남 방문 예정
시의원 12명은 2개 조로 나눠 제주도 연찬회도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전경. 대전시의회 제공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대전시의원들이 해외 연수를 다녀왔거나,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의정활동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기에 시기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19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중순 시의장은 몽골 정부 초청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몽골에 다녀왔다. 권 의장은 6·1지방선거에 불출마했다.

민주당 소속 김종천 의원 등 시의원 3명은 20일부터 24일까지 대전시 협력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으로 떠난다. 김 의원과 동행하는 2명은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뒤,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빈증성 방문에는 특정 시의원과 친분이 있는 업체 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증성으로부터 초청을 받은 대전시는 시기와 일정 등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

대전시의원들의 연수 행렬은 국내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6명이 제주도 연찬회를 다녀왔고, 27일부터 29일까지 추가로 6명이 제주로 향한다. 연찬회 예산은 시의원 1인당 80만 원으로, 12명의 제주 연수에 시의회 예산 960만 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을 다녀온 권 의장은 이달 말에는 시의장 자격으로 경북 울릉도와 독도 방문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1지방선거에서 대전시의회는 22명 시의원 전원이 물갈이 됐다. 연수를 다녀왔거나, 예정하고 있는 시의원들은 다음달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시의회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번 연수를 통해 의정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 내에서는 "임기 말에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예산을 들여 연수를 다녀왔고 성과는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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