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6개 초·중·고교 학생들이 '채식 급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은 19일 학생들이 지나친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개선하고 채식 급식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그린 급식 바(bar)'를 76개 학교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45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2곳, 특수학교 5곳이 대상이다.
이들 학교는 그린 급식바를 설치, 운영하며 재료를 구매하는 비용으로 2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학교보건진흥원은 학생들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도록 '저탄소 채식 식단'을 올 하반기 중에 개발해 학교에 제공하고, 영양교사 연구 동아리 모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학교보건진흥원은 "육식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입맛을 개선함으로써 육식으로 인한 탄소배출을 줄이고, 육식 섭취가 어려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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