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장다미치유카페' 13일 문 열어...자연과 교감
영주 '목장길 따라' 자체 디저트 개발
경북농업기술원이 농업과 농촌 공간을 활용한 '농촌치유카페' 사업으로 농촌의 활로를 개척한다.
19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치유카페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치유농업은 농업과 농촌자원이나 이를 이용해 국민의 신체, 정서, 인지, 사회 등 건강을 도모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지난 13일 문을 연 경주의 '장다미치유카페'는 자연을 보고, 먹고, 즐기다라는 주제로 자연과 교감하는 걷기명상과 맥파측정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진단하고 있다. 또 지역농산물 콩 등을 활용한 당뇨 예방식, 혈관 관리식 등 대상자 맞춤 힐링푸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영주 '목장길 따라'는 자가 생산한 요거트와 치즈 등을 활용한 디저트를 개발해 치유카페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목장시설을 기반한 산책로와 정원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대표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농촌 경관과 원예, 곤충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치유농업 모델을 추진했으나 사회서비스 기관과의 연계와 치유농업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인식 부족 등으로 지속적인 농가 소득창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따라 자연을 품은 농촌경관과 농업활동으로 이뤄지는 치유프로그램,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치유음식 등 힐링푸드 등 3가지를 활용한 농촌치유카페 사업에 돌입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대구 북구 동호동에 전국 최초의 치유농업 거점기관인 경북 치유농업센터를 조성 중이다.
신용습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촌은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최고의 휴식 장소"라며 "치유농업을 산업화하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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