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이내지만… 야후뉴스ㆍ유고브 조사 결과 처음
56% 바이든 직무수행 부정 인식… 3주 전보다 3%↓
응답자 61% "바이든 경제운용 방식 지지 안 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AP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처음으로 뒤쳐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야후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함께 지난 10∼13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1,54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 응답자의 42%가 바이든 대통령, 44%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고 각각 답했다.
오차범위(±2.9%포인트) 내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수치상 앞선 것은 야후뉴스·유고브 조사에서는 처음이다. 앞서 1년 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9%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과 비교된다.
야후 뉴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경기 침체에 공포감이 커짐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중 최악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성과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고,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이는 3주 전 같은 조사의 42%보다 3%포인트 하락한 최저점이다.
특히 응답자의 61%가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운용 방식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58%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국 인구조사국이 실시한 지역사회 조사와 2020년 대선 및 유권자 등록 상태에 기초해 성별, 연령, 인종 및 교육에 따라 표본을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2.9%다.
한편, USA투데이와 서포크대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기록해 바닥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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