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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완성도를 끌어 올린 K-픽업트럭의 존재 –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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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완성도를 끌어 올린 K-픽업트럭의 존재 –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입력
2022.06.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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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거대한 SUV와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픽업트럭들이 연이어 데뷔하고 있다.

실제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 픽업트럭의 강자들은 물론이고 오프로드 아이콘으로 군림했던 지프 랭글러에 대한 도전장을 던진 포드 프롱코 등 다채로운 차량들이 등장하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픽업트럭의 역사를 계승하고 있는 쌍용 역시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새롭게 다듬으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고, 파워트레인의 개선, 소소한 업데이트를 거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대담함을 자랑하는 렉스턴 스포츠 칸

렉스턴 스포츠 칸은 말 그대로 대담한 모습이다. 그리고 오프로드 현장에서의 생존력을 더한 액세서리 및 각종 튜닝 등이 더해진 덕분에 존재감은 더욱 돋보인다.

특히 무광의 검은색 패널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전면부는 대담하고 화려한 모습이다. 특히 프론트 그릴, 그리고 ‘칸(KHAN)’ 레터링을 선명히 새겨 차량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낸다. 여기에 바디킷에 더해진 독특한 DRL 역시 인상적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측면과 후면의 모습은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 칸과 다름이 없다. 렉스턴에서 계승 받은 차체의 실루엣, 긴 데크의 구성은 물론 견고함을 강조한 휠 및 각종 요소들이 차량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선명히 드러낸다.

또한 음각으로 새긴 ‘칸’ 레터링을 새긴 데크 게이트와 차체에 얹어진 각종 액세서리 등은 ‘렉스턴 스포츠 칸’에 대한 쌍용차의 열의를 느끼게 한다. 참고로 시승 차량은 터레인 타이어로 오프로드 주행을 대비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렉스턴의 계보를 잇는 공간

렉스턴 스포츠 칸의 실내 공간의 외형 변화에 비해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렉스턴에서 이어 받는 깔끔한 대시보드 구성과 디테일의 요소들은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수입 픽업 트럭과 비교할 때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소재 및 연출 등에 있어서도 그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더불어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 만큼 공간의 여유, 그리고 연출 등의 매력도 확실히 챙기는 모습이다. 실제 최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사운드 시스템, 그리고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체격이 큰 성인 남성 두 명을 소화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며 1,286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바탕으로 오토캠핑은 물론 다양한 레저 활동과 같이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있어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출력 개선으로 매력을 더하다

소소한 개선을 거치며 파워트레인의 개량도 더해졌다.

실제 렉스턴 스포츠 칸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02마력과 45.0kg.m의 토크를 갖춘 2.2L LET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세 6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4WD 시스템이 조합되어 ‘픽업 트럭’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준수한 운동 성능은 물론이고 효율성 역시 기존 대비 한층 개선되어 고유가 시대에도 ‘렉스턴 스포츠 칸’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보다 쾌적한 픽업트럭으로 거듭나다

렉스턴 스포츠 칸을 본격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렉스턴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쉐보레 콜로라도나 포드 레인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연출이 더해졌고, 다양한 기능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디젤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는 만큼 시동 이후에는 자잘하게 진동과 소음이 들려오지만 충분히 감수할 정도다. 특히 진동을 이전보다 능숙히 억제해 부담을 덜어낸 점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출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강력한 V6 엔진을 탑재한 콜로라도, 혹은 펜타스타 엔진을 앞세운 글래디에이터와 비교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비슷한 레이아웃을 가진 대신 포드 레인저와 비교할 때 ‘부족함 없는 모습’을 제시한다.

실제 발진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은 물론이고 험로에서의 거대한 차량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따른 엔진의 반응도 더욱 쾌적하게 다듬어 ‘운영의 부담’을 낮춘 점이 인상적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6단 자동 변속기는 다단화 트렌드, 그리고 경쟁 모델들의 구성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지만 픽업트럭의 주행 환경 등을 고려하고, 또 차량의 가격 등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버튼 조작으로 드라이빙 모드를 변경해 주행 질감을 사뭇 다르게 표현하는 점도 감안할 부분이다. 다만 수동 변속기 다소 번거롭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픽업트럭이라 한다면 으레 투박하고 건조한 주행 질감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렉스턴 스포츠 칸 역시 데뷔 초에는 이러한 ‘편견’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신의 렉스턴 스포츠 칸은 새로운 셋업과 개선 덕분인지 한층 쾌적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시, 주행 만족감을 높인다.

쌍용차 측에서는 부드러운 조향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R-EPS 방식의 스티어링 휠 시스템을 더한 것을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 주행에서 조향 시스템의 변화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게다가 시승 차량에는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주행 질감을 저하시킴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개선됨을 느끼게 하니 ‘차이의 가치’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오프로드 성능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거둘 수 있다. 실제 데뷔 초기의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도 어지간한 오프로드 무대에서 제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선된 사양 역시 오프로드 주행을 충분히 고려한 만큼 거침이 없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게다가 생존력을 강화한 ‘익스페디션’ 패키지를 더한다면 ‘주행 실력’은 더욱 개선된다. 4WD 시스템은 물론 쌍용차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렉스턴 스포츠 칸은 여전히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하기에 아쉬움이 없었다.

한편 국산 차량 특유의 다채로운 기능 및 편의사양의 매력을 품고 있다는 점 역시 큰 강점으로 느껴지니 수입 픽업트럭들의 공세 속에서도 ‘렉스턴 스포츠 칸’의 위용을 엿볼 수 있었다.

좋은점: 더욱 다루기 좋고, 경쟁력이 우수한 픽업트럭의 가치

아쉬운점: 디젤 파워트레인과 일부의 소음 및 진동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시승기

여전히 경쟁력을 가진 K-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최근 경쟁력을 확보한 여러 픽업트럭들이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고, 또 상용차 역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선이 ‘렉스턴 스포츠 칸’으로 향하는 건 쉽지 않을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칸은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며, 경쟁자 사이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 같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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