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은 에투알 승급시킨 발레리나 출신 예술감독
한국 발레리나 박세은이 소속된 프랑스 국립 파리오페라발레의 오렐리 뒤퐁(49) 예술감독이 사임한다.
파리오페라발레는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뒤퐁 감독이 7월 31일자로 발레단을 떠난다고 전했다. 발레리나 출신인 뒤퐁 감독은 퇴임 이후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 뮤지컬 등 개인 프로젝트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1983년 파리오페라발레학교에 입학해 1989년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뒤퐁 감독은 1998년에 에투알(수석무용수)로 승급한 이래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무대에서 은퇴한 뒤 2016년 할리우드 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남편인 벵자멩 밀피예의 후임으로 발레단 감독을 맡았다.
발레단에 따르면 뒤퐁 감독은 21~22 시즌 객석 점유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또 공연 영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발레를 대중화했다. 2018년 단원들과의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박세은을 아시아인 최초의 에투알로 승급시키는 등 스타 무용수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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