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치아도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의 일부가 됐다. 2000년대 초반 패션 피플들의 주목을 받았던 투스젬, 그릴즈의 유행이 다시 돌아온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적극적인 MZ세대가 투스젬과 그릴즈의 매력에 열광한 것은 당연했다.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나만의' 패션 아이덴티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스타들 역시 너도나도 투스젬과 그릴즈에 도전하고 있다.
투스젬은 최근 그룹 세븐틴 디노가 신곡 '핫(HOT)' 활동 당시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멤버 중 유일하게 투스젬에 도전한 디노는 무대 위, 예능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며 투스젬의 매력을 알렸다.
투스젬이란 치아용 접착제를 이용해 치아 표면에 큐빅을 고정하는 시술로, 마치 네일아트처럼 다양한 큐빅을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치아에 고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치아 표면을 닦은 후 산부식해 레진으로 스톤, 큐빅 등을 붙이는 방식인 투스젬은 평균 1~3개월 정도 유지된다. 반영구적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위험 부담 없는 시술 방식은 투스젬의 장점으로,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MZ세대 아이콘'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래퍼 이영지 역시 투스젬으로 유니크한 감성을 선보였다. 이영지의 경우 전면에서 보이는 치아의 상당수에 작은 큐빅을 부착, 한 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투스젬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영지 외에도 블랙핑크 리사, 댄서 아이키 가비, 래퍼 치타, 가수 제이미 등 다수의 스타들이 각자의 취향이 담긴 투스젬으로 개성을 드러낸 바 있다.
빅뱅 지드래곤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그릴즈 역시 투스젬과 마찬가지로 치아에 포인트를 주는 패션 아이템이다.
레진을 사용해 치아에 직접 큐빅을 부착하는 투스젬과 달리 그릴즈는 탈부착이 가능한 액세서리 형태의 치아 장식으로, 치아 전체 혹은 일부에 씌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힙합 신에서는 본인의 부와 명예, 성공을 자랑하는 이른바 '플렉스'의 상징으로 치아 전체를 금속 장식물로 감싸는 그릴즈를 사용하기도 한다.
상당수의 힙합 가수들이 자신만의 스타일을 반영한 그릴즈를 제작, 무대 위에서 착용하며 존재감을 빛내는 가운데 대중에게 그릴즈를 가장 대중적으로 알린 주인공은 지드래곤이었다. 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C 사의 로고로 이루어진 그릴즈를 착용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과거에는 하트 모양 스톤과 큐빅 등으로 장식된 그릴즈 2개를 치아에 착용하며 유니크, 키치한 자신만의 패션을 완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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