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6명 구조...조타실 있던 기관장 치료 중 숨져
어망·부유물 탓에 진입 어려워
베트남 국적 실종 선원 구조 속도 못내
15일 충남 보령시 외연도 인근 해상에서 29톤급 어선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6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10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외연도 동쪽 7.4㎞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어선이 전복됐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7명이 물에 빠져 6명은 구조됐지만, 이 중 1명은 결국 숨졌다. 20대 베트남 선원 1명은 실종됐다.
사고 직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어선이 물에 빠져 표류 중이던 선원 3명을 구조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전복된 선박 위와 선박 조타실 내에서 선원 1명씩을 각각 구조했다. 이후 해경은 절단기와 도끼 등 장비를 동원해 선체 외판을 뚫고 진입, 신고접수 3시간여 만에 선내에 갇혀 있던 선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구조된 6명 가운데 5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했지만, 조타실에서 구조된 60대 기관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실종된 베트남 국적의 선원 1명은 이날 오전 9시 20분까지 구조되지 못했다. 어망과 부유물 등이 산재해 선내 진입이 어렵고,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경은 전했다. 통상 수온 18도에서 생존시간은 6시간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선내에 갇힌 마지막 잔류 선원 1명을 구조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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