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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채용 경쟁률 사상 첫 한 자릿수로 추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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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채용 경쟁률 사상 첫 한 자릿수로 추락 왜?

입력
2022.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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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직 9급 채용 경쟁률 9.1대 1... 5년 전 21.4대 1
공무원 인기 하락 추세에 채용 인원 증가도 원인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18일 치러지는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 평균 경쟁률이 10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과 지방직을 통틀어 공무원 채용 시험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시대 변화에 따른 공무원직 인기 하락과 지역 채용 인원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9급 시험 원서접수 결과 2만1,945명 선발에 19만9,496명이 지원해 평균 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간신히 유지했던 두 자릿수 경쟁률(10.3대 1)마저 깨진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국 평균 경쟁률이 10대 1 이하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인기는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직 9급의 경우 2017년 46.5대 1을 기록한 뒤 올해 29.2대 1로 낮아졌고, 국가직 7급도 2017년 6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올해는 42.7대 1로 떨어졌다.

공무원 인기가 예전만 못한 이유로는 △(응시) 인구 감소 △국민연금보다 낮은 수익률의 공무원연금 등이 거론된다. 특히 지방직 공무원의 하락 폭이 크다. 행정안전부가 각 시도 요청을 받아 채용과 선발을 지원하는 지방직 9급의 경우 2017년 21.4대 1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올해 9.1대 1을 기록했다. 5년 만에 경쟁률이 반토막 난 것이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쟁률 하락과 비교해도 하락 비율이 높은 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현장 인력 중심의 채용이 많아지면서 지방직(9급)은 2017년 채용 인원이 1만315명에서 올해 2만1,94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채용 인원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경쟁률이 그만큼 떨어진 만큼 지방직 공무원 취업 준비생 규모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고, 충남(7.2대 1)과 경기(8.1대 1)도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경쟁률이 높은 곳은 17대 1의 광주에 이어 대구(12.4대 1), 세종(12.1대 1) 등이었다. 2022년도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은 18일 전국 17개 시도 49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세종= 정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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