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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서 귀국한 이재용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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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서 귀국한 이재용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술"

입력
2022.06.18 12:35
수정
2022.06.18 13: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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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며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전세기 편을 이용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한 이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노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돈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저희가 할 일은 좋은 사람 모셔오고, 또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 열심히 하겠다"며 국내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과 관련해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 BMW 고객 등을 만났다, 전장 회사인 하만 카돈도 갔었다"며 "몸은 피곤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것은 ASML과 반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출장 성과를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 장비 확보와 인수·합병(M&A) 관련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이 유럽을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11박 12일 동안 헝가리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을 돌면서 사업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확대, 대규모 M&A 관련 논의 등이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신사업 관련 기술 개발 현장을 살피며 사업 기회도 살폈다.

유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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