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코로나19 팬데믹이 교육 환경을 바꿨다. 비대면 강의가 일상이 됐고, 실험·실습 강의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과 같은 가상 공간으로 옮겨졌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왔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회귀할 수 없을 것이다.
에듀테크(EduTech)의 발전과 함께 미래 교육 방법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미래 교육은 주입식보다는 캡스톤 디자인이나 PBL(Problem Based Learning) 학습이 활성화될 것이다. 인공지능(AI)의 고도화는 학습자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학습 방식을 제공해, 학습자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게 한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이러한 시대 흐름에 부응하며, 에듀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교육과정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경희대는 코로나19 초기부터 ‘e-campus’라는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강의와 과제관리, 학생의 질의응답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e-campus와 첨단 에듀테크 기반의 학습 도구를 연동해 AI 기능의 확장성도 검토 중이다.
또한 VR·AR 강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의과대학 ‘해부학’ 강의에서 VR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학생들은 실제 해부와 함께 VR 프로그램을 통한 해부를 병행했다. 간호과학대학 ‘아동간호학실습Ⅱ’ 강의의 경우, 가상현실 공간에서 다양한 사례를 실습했다. 공과대학은 ‘CAD/CAM’ 강의에 VR을 접목해 실시간 공동작업과 피드백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경희대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의 실감미디어 분야에 참여 중이다. 최근에는 ‘실감미디어 게임경진대회’를 열었는데, 학생들은 실감미디어 산업의 한 분야인 게임을 직접 개발할 기회를 가졌다.
또한 경희대는 AI 실습을 위한 ‘AI 서버실’과 메타버스 기반 실습 공간인 ‘X-Space’를 개소했다. 경희대는 ‘인간 중심 AI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2020년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를 설립했고, 2022년 학부에 AI 관련 세 개 학과를 신설하는 등 AI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
AI 서버실 설치로 실험실별로 분산됐던 서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124.47㎡ 규모로 조성된 서버실은 120대의 서버를 구동할 수 있는 규모인 500kW 수준의 전력을 제공하고, 냉각을 위한 공조시설도 갖췄다. 메타버스 기반 의 X-Space는 실감미디어 실습을 위한 공간인 ‘MR 센터’와 ‘메타버스 스튜디어’로 구성됐다. MR 센터 내에는 다양한 기자재를 활용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VR 체험 ▲트레드밀 기반 체험 ▲프로젝션 기반 체험 등이다. X-Space는 메타버스 분야 전반의 교육과 실험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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