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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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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5월 농수산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입력
2022.06.14 14:50
수정
2022.06.14 16:36
11면
0 0

51억8,590만 달러, 1년 전보다 16.4% 증가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14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한류로 높아진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쌀 가공식품·고추장·유자·김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지난달까지 누적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초부터 5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51억8,59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역대 1~5월 수출액으론 가장 많은 액수다. △쌀 가공식품(7,590만 달러·15.6%) △고추장(2,290만 달러·3.3%) △유자(2,420만 달러·13.8%) 등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농수산식품 수출 물류 차질 우려가 불거지자 aT는 국적선사(HMM)와 협의해 수출 전용 선복 노선을 기존의 미국 서부·호주에서 미국 동부·유럽·동남아시아까지 확대했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본격적인 딸기 수출 시즌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용기 운행도 늘렸다.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쇼피에 한국 식품관을 확대 개설해 온라인 유통도 강화했다.

그 결과 모든 지역에서 농수산식품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유럽연합(EU)·영국 수출액(3억6,490억 달러)이 가장 많이 증가(35.8%)했다. 이어 △미국(7억9,290만 달러) 17.2% △중국(8억8,560만 달러) 23.7% △아세안(10억6,380억 달러) 15.1% △일본(8억9250만 달러) 9.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농수산식품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아세안의 경우 닭고기와 과실류, 김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고, 일본에선 김치와 파프리카 등 신선 품목과 함께 고추장, 굴, 전복 등도 인기를 끌었다. 미국에선 김치와 인삼, 라면 등이 크게 증가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 확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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