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젊은 세대 역할론' 주도 7080 재선 의원으로 주목
"다양한 목소리 들으려면 집단지도체제가 적합" "처럼회, 한동훈 청문회 망친 정치적 책임져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젊은 세대 역할론'이 제기된 가운데 7080 재선 의원 중 한 명으로 주목된 강병원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
강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역사적인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여러 의원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고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제기되는 쇄신론에 대해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세대 교체론을 내놨다.
그는 "좋은 혁신안들이 당내 토론을 통해 만들어졌는데, 그걸 이재명 후보나 친문 대표주자나 586의 대표주자가 얘기한다 그러면 여전히 저 정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비치지 않겠나"라면서 "혁신안들을 정말 새로운 젊은 세대들이 등장해서 우리 당을 바꿔 보겠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국민들께 다가가는 파급력이 확 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9일 민주당 재선 의원들이 모여 제안한 '집단지도체제' 주장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여당이었다면 대표 한 사람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청와대와 호흡을 맞춰서 가는 게 필요했겠지만, 지금은 야당"이라면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가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친명계 계파인 '처럼회'를 겨냥한 해체론에 대해서는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럼회가 검수완박을 주도하지 않았나. 그리고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한동훈 인사청문회 때 보여줬던 모습은 굉장히 국민들을 실망스럽게 했다"면서 "지난 2년간에 처럼회가 했던 정치적 활동들에 대해서 평가해 보고 국민에게 실망스러운 평가 지점에 대해서 스스로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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