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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는 김수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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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는 김수근 작품

입력
2022.06.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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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 '개항장 이음 1977' 개관

건축가 김수근이 1977년 인천 중구 개항장에 지은 2층 양옥 건물. 뒤가 자유공원이다. 인천시 제공

건축가 김수근이 1977년 인천 중구 개항장에 지은 2층 양옥 건물. 뒤가 자유공원이다. 인천시 제공

인천도시공사(iH)는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 1호로 인천 중구 개항장의 단독주택 ‘개항장 이음 1977’을 재단장해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근대건축문화자산 재생사업은 근대 역사문화도시인 인천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원도심 문화 재생을 위해 역사・지역・건축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사업이다.

‘개항장 이음 1977’은 현대건축의 1세대로 꼽히는 건축가 김수근의 건축 철학이 담긴 단독주택으로 대지면적 628㎡ 건축연면적 206㎡의 2층 양옥이다. 거친 질감의 파벽돌, 동양적인 아치 구조,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린 다양한 형태의 창들이 특징이다.

‘이음 1977’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으로 활용된 제물포구락부, 옛 인천시장 관사 등과 함께 개항장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iH는 사저로 이용되던 이 건물을 미래세대를 위한 인천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2020년 매입한 뒤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지역 건축가 자문을 토대로 2년여 리모델링을 거쳐 이번에 개관했다.

iH 이승우 사장은 “개항장 이음 1977이 개항장 지역 문화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화 전진기지로 자리 잡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인천의 근대건축문화자산을 보전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개항장 이음 1977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방법이나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는 개항장 이음 1977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ieum1977)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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