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여성 성폭행한 경찰관 구속기소

가방과 휴대폰 뺐고 2시간 감금 혐의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 정준기 기자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9일 강간 및 감금, 간음약취 등 혐의로 구속된 마포경찰서 소속 A경장을 기소했다.

A경장은 4월 20일 새벽 서대문구의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피해자를 강제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목을 조르며 반항하지 못하게 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가방과 휴대폰을 뺐고 자신의 주거지에서 2시간 가량 나가지 못하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도 있다. A경장은 직위해제 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