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정’ 전의산(22ㆍSSG)이 뜨거운 ‘데뷔 주간’을 보내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전의산은 1군 무대 첫 경험이었던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474(21타석)에 홈런 1개 포함, OPS(출루율+장타율) 1.313을 찍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20년 입단(전체 10순위)한 전의산은 지난해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2군)에서 시작했지만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일찌감치 대체자원으로 언급된 거포 유망주다. 실제로 콜업일인 8일 기준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 1위로 무력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데뷔 첫 경기였던 8일 창원 NC전에서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데뷔 첫 안타와 득점을 올리더니 9일에는 2번타자로 전진 배치돼 2타점 적시타, 10일 인천 한화전에선 4번타자로 데뷔 첫 멀티히트를 쳤다. 그리고 11일 경기에선 3안타를 몰아쳤고, 12일엔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야말로 화끈한 데뷔 주간을 보낸 것이다. 이 정도면 강백호(KT)의 데뷔 직후 성적에 견줄 할만 임팩트다. 2018년 당시 고졸 신인 강백호는 2군도 거치지 않은 채 개막 7경기 동안 홈런 4개 포함, 타율 0.370에 OPS 1.322를 찍으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전의산은 “긴장이 많이 되지만 그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 중”이라며 “생전 처음 보는 투수들과 상대하는데, 특별한 생각없이 타격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2군에 있을 때도 언젠가는 기회가 찾아오리라 생각했다. 그런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고의 1주일을 보냈지만, 전의산은 야구는 이제 시작일뿐이다. 그는 “뿌듯하고 기분 좋은 한 주였다”면서도 “아직 야구할 날이 많다. 더 열심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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