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무사사구 완봉승
KIA 양현종이 통산 153승을 달성하며 KBO리그 다승 단독 3위 자리를 꿰찼다.
양현종은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4-2로 앞선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팀이 5-2로 이기면서 시즌 6승(2패)째를 챙겼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프로 통산 153승을 거둬 이강철 KT 감독(152승)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다승 단독 3위에 올랐다. 양현종 앞에는 정민철 한화 단장(161승)과 송진우 전 한화 코치(210승) 뿐이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1회초 수비에서 타구에 맞아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에이스답게 6이닝을 책임져줘 큰 도움이 됐다”며 “리그 다승 단독 3위에 오른 것을 축하하고 대 투수답게 더욱 많은 기록을 쌓길 바란다”고 경기 뒤 축하 인사를 전했다.
다승 공동1위 키움 안우진은 열흘 동안 쉬고 이날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에 그쳐 패전투수(7승4패)가 됐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T 고영표가 9회까지 롯데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묶으며 한 점도 내주지 않고 5-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5패)을 올린 고영표는 안타 5개를 허용했지만 사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고 단 100구만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5월14일 두산전), 키움 타일러 애플러(5월27일 롯데전)에 이은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완봉승이다. 토종 선수로는 시즌 1호 완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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