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라과이와 2-2 무승부
파라과이 감독 "일본전 땐 입국 직후 경기"
"한국전은 주전 선수들과 7일간 준비"
"한국은 역동적인 팀…월드컵 경쟁력 있다"
FIFA 랭킹 50위 파라과이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지난 2일에는 일본에 1-4 대패를 당했다. 이번 평가전 또한 한국 대표팀 무난하게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 외였다. 파라과이는 일본 평가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시차 적응 등을 이유로 일본전에서 빠졌던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이 선발로 투입됐다. 미겔 알미론(뉴캐슬)을 필두로 한 빠른 역습으로 뒷 공간을 공략했다. 결국 파라과이는 0-2로 먼저 앞서갔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연속골로 겨우 패배를 면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를 마친 기예르모 바로스 스켈로토 파라과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의 직접적인 비교는 쉽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일본전은 입국 직후 나서야 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호텔에서 쉽게 나갈 수 없었다. 또 일부 선수들은 일본전 이후에 합류했다"며 "한국전 준비에는 7일이란 시간이 있었다. 전력면에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한국전과 일본전에 경기력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스켈로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잘 싸웠지만, 마지막에 허용한 동점골이 아쉬웠다. 경기력은 좋았다.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 대해선 "기동력이 정말 뛰어났다. 특히 손흥민이 가장 인상깊었다. 수비에서도 우리를 압박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황인범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전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만나는 남미팀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치러졌다. 스켈로토 감독은 "우루과이는 정말 좋은 팀이다. 카바니, 수아레스와 같은 선수를 보유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역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은 역동적이다. 월드컵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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