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에콰도르·몰타·스위스도 함께 선출
일본 "식량·에너지 안보, 북핵 위협 효과적 대응할 것"
일본이 6년 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재선출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일본은 투표를 통해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외 모잠비크, 에콰도르, 몰타, 스위스도 임기 2년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안보리에 합류했다.
192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 결과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단독 후보로 나서 184표의 찬성표를 받았다. 비상임이사국 후보국은 대륙별로 분배되는데, 각 대륙의 단독 후보로 나섰어도 전체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안보리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에 선출된 신임 비상임이사국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건 이번이 12번째로, 전 세계 최다 기록이다. 직전 임기를 마쳤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안보리 재입성이기도 하다. 일본은 영구적 임기의 상임이사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오다와라 기요시 외무성 부대신은 투표 후 "일본의 우선순위는 에너지와 식량을 포함한 안보문제가 될 것"이라며 동시에 북한의 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결의에 대한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2년마다 교체되는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 선거는 매년 5개국씩 이뤄진다.
지금까지 두 차례 비상임이사국을 수임한 한국은 오는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목표로 선거운동 중이다. 내년 6월 유엔총회 선거에서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면, 일본과 임기가 1년 겹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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