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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년 만에 금리 인상… “7월 기준금리 0.25%P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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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1년 만에 금리 인상… “7월 기준금리 0.25%P 올린다”

입력
2022.06.09 22:17
수정
2022.06.0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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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금리 추가 인상 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AFP 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암스테르담=AFP 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사실상 ‘제로 금리’를 유지해 온 ECB가 기준금리를 올리는 건 11년 만이다. 나아가 9월에 추가로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ECB는 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7월로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 재차 인상하되 인상 규모는 중기 물가상승률 전망치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CB는 현행 자산매입 프로그램(APP) 아래 채권 매입을 7월 1일에 종료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 모두에게 중대한 도전이 됐다”며 “물가상승률이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로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8.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CB는 유로존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7%에서 2.8%로 낮췄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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