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콘텐츠산업 회복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콘텐츠 산업이 지난해 회복세를 보였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1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136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19년 평균 6.0%이던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1.2%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감염병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장르별 지난해 매출 증감률을 보면 만화(23.5%), 광고(11.2%), 지식정보(10.2%), 콘텐츠솔루션(9.3%)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극장 시장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화(-8.7%)는 전년에 이어 매출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 대비 18.5%,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73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업계가 디지털 플랫폼 다양화, 지식재산권(IP) 연계 콘텐츠 생산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다양한 활로를 모색한 결과,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35억 8,000만 달러(약 17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 수출액의 69.5%를 차지하는 게임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약 94억 4,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수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한 웹툰의 글로벌 흥행과 K팝 음반 수출 규모 증가 등으로 만화(39.7%), 음악(38.5%), 광고(30.1%) 분야 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산업 11개 분야 사업체 2,672곳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와 141개 상장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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