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1,500억원 들여 스타트업 300곳 발굴·육성
LG그룹이 앞으로 3년 동안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300곳을 육성한다. 청년사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출범하면서다.
LG그룹은 슈퍼스타트를 통해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슈퍼스타트는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과 엑셀러레이터,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 주는 LG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은 LG 계열사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게 된다.
LG그룹은 이번 슈퍼스타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유망 스타트업 육성과 성장 지원을 위해 향후 3년간 총 1,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곳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사업화 검증 전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매년 100억 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초기 단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는 법무와 구매, 재무, 인사 등에 대한 자문도 지원한다.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지금까지 세상을 바꾼 모든 혁신도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듯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용기 있고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 진정성 있고 실용적 지원을 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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