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인태, 이재명에 쓴소리..."당대표? 대선 패배 직후 이런 후보 처음 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인태, 이재명에 쓴소리..."당대표? 대선 패배 직후 이런 후보 처음 봐"

입력
2022.06.09 10:46
수정
2022.06.09 11:31
0 0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재명, 차기 민주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본인 위해서 안 나오는 게...지금은 쉴 때"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유튜브 캡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유튜브 캡처

야권 정치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기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본인을 위해서 안 나오는 게 좋다"고 잘라 말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대선 떨어지자마자 이러는 후보는 처음 본다"고 쓴소리도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의원의 차기 당대표 도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대선) 직후에 하는 지방선거는 지게 돼 있는 선거 아닌가"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나오는 등 두 사람이 저거는 대충 얘기가 돼서 그렇게 시나리오를 짰다고 봐야 될 거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전략이 오히려 민주당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하다못해 민주당이 크게 승리는 못 하더라도 서울에서 구청장, 광역에서도 한두 개 정도 더 건질 수도 있을 터인데 나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성적표가 말해주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6·1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은 득표율 59.05%로 송영길 후보(39.23%)에 크게 누르고 당선됐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달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포=오대근 기자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달 27일 김포시 고촌읍 아라 김포여객터미널 아라마린센터 앞 수변광장에서 김포공항 이전 수도권 서부 대개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포=오대근 기자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득이 된 게 없다는 분석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거 우리가 판단을 잘못했구나. 조금이라도 더 승리를 거둘 걸'이라고 생각했으면, 본인이 앞으로 대선은 5년 남았으니 좀 길게 보고 당분간 원내 처음 들어왔으니까 길게 내다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지금은 조금 쉴 때"라고 이 의원에게 조언했다.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당이 원해서 출마한 건데 이제 와서 이재명 탓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희생했더니 적반하장이다라는 반응도 있다'는 질문에 "당이 원하기는, 무슨 당이 원하느냐"며 "다 아는 걸. 세상이 다 아는 걸 가지고 자꾸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라고 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송 전 후보가 대선 패배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유 전 사무총장은 "(송 전 후보는) 갑자기 왜 인천에서 5선을 하고 인천시장을 한 사람이 더군다나 대선 패배에 책임있다고 물러난 사람이 갑자기 서울시장인가"라며 "하여튼 (지방선거 결과) 성적표가 말해줬다. 서울시장 나와서 서울 전 지역에서 졌잖은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 진 게 그 두 사람만의 책임이라고 하는 건 저는 동의하지 않지만 누적된 결과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는데 이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