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 한국 재즈의 중흥을 이끌었던 서울 재즈 쿼텟의 원년 멤버들이 27년 만에 다시 뭉쳐 무대에 오른다. 서울 재즈 쿼텟의 네 멤버 이정식(색소폰), 김희현(드럼), 장응규(베이스), 양준호(피아노)는 이달 18일 서울 마포구의 재즈 바 '가우초'에서 소규모 클럽 공연을 연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주도했던 이 팀은 멤버들이 각 분야의 정상급 연주자여서 국내 재즈계에서 슈퍼밴드로 불렸다. 특히 이정식은 론 카터(베이스), 케니 배런(피아노) 같은 재즈 거장들을 초대해 앨범을 제작할 만큼 해외에서도 연주력을 인정 받았다. 이들은 재즈 장르가 대중의 관심을 막 끌기 시작하던 1990년대 중반 등장해 현대적인 레퍼토리와 화려한 연주 솜씨를 선보이며 재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 재즈 쿼텟은 3년 남짓 활동한 뒤 각자의 독자적인 밴드에서 활동했고, 이정식은 다른 멤버들을 규합해 서울 재즈 쿼텟의 맥을 이어갔다. 이번 공연에 대해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은 '정말 감동적인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공연 수익금은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