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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대 마한역사문화 제대로 정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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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고대 마한역사문화 제대로 정비한다

입력
2022.06.08 14:27
수정
2022.06.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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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문화예술회관서 국제학술대회
9일부터 '현산에 깃든 마한소국' 주제


해남군 읍호리 국내 최대 마한 고분 발굴 현장.

해남군 읍호리 국내 최대 마한 고분 발굴 현장.



전남도는 국내외 민·관·학계와 협력해 고대 마한 역사문화를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9일부터 이틀간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해남 현산에 깃든 마한 소국’이란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마한문화권의 최대 고분군인 해남군 읍호리 고분군에 대해 학술 가치를 평가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마련해 해남지역 마한사를 밝히기 위해서다.

첫날인 9일은 현재 조사 중인 읍호리 고분군 현장답사에 이어 ‘현산과 백포만의 중요 마한 문화유산’이란 주제로 동신대 이정호 교수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군곡리 패총의 가치 등 6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 마한 문화권의 유적(유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서울대 권오영 교수를 좌장으로 심도 있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10일엔 ‘마한 신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사’란 주제로 목포대 강봉룡 교수의 기조 발표에 이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 다카다 칸타 교수의 ‘5~6세기 해남지역과 왜의 교섭 양상 사례’ 등 7개 주제발표에 이어 동신대 이정호 교수가 종합토론를 이끈다.

이 교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해남지역의 마한과 백제와의 관계, 마한의 정치·사회 등을 알 수 있는 학술적 의미가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국내외 민·관·학계와 협력체제를 구축해 △마한 문화행사 개최 △마한유적 조사 발굴 지원 △학술대회 개최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지역 고대 마한 역사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며 지역 발전과 도민 소득 창출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지난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역사문화권 보존·정비의 지원과 기반 조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며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마한문화의 실체를 확인하고, 더 나아가 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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