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의 길거리에서 마약에 취한 채 60대 노인을 구타한 뒤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7일 한국계 중국인 A(42)씨를 강도살인, 폭행,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향정)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송치 후 피의자에 대한 통합심리검사, 폭행 피해자 조사, 피의자의 친인척 조사, 휴대폰 포렌식 및 계좌 분석 등 철저한 보완수사를 통해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규명한 뒤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1일 오전 6시쯤 구로구의 노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60대 노인을 구타해 돈을 빼앗고, 도로 경계석으로 때려 살해했다. 그는 범행 직후 달아나던 중 인근에서 리어카를 끌며 고물을 줍던 8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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