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진동 발생, 일시적 외부요인 의한 것으로 조사돼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중단됐던 부산 영도대교 도개 행사가 오는 11일부터 다시 열린다. 2020년 2월 25일 잠정 중단된 지 837일만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11일부터 영도대교 상판을 들었다가 내려놓는 도개 행사를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물 중 하나인 도개 행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1차례 15분간 진행한다.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연결하는 영도대교는 1934년 개통한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동양 최초, 국내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다. 개통 초기에는 배가 다리 밑으로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루 7차례 다리를 올렸지만, 교통량 증가 등으로 1966년 9월 도개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복원 과정을 거쳐 47년 만인 2013년 11월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콘텐츠로 도개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019년 8일 영도대교 도개 행사에서 초당 10.57㎜의 특이 진동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한기계학회에 안전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일시적 외부요인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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