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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본궤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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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세계 최초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본궤도 안착

입력
2022.06.06 14:4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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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기업 USNC와 상세설계 계약 체결
캐나다 온타리오주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건설

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홍현성(왼쪽 다섯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프란체스코 베네리(왼쪽 네 번째) USNC 최고경영자, 임관섭(왼쪽 여섯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3일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홍현성(왼쪽 다섯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프란체스코 베네리(왼쪽 네 번째) USNC 최고경영자, 임관섭(왼쪽 여섯 번째) 현대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이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미국 에너지기업 USNC와 '캐나다 초크리버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실증사업' 상세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USNC 및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 기반의 5메가와트(㎿e)급 MMR를 건설하는 것이다. 양사는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징은 4세대 원자로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4세대 원자로는 가스를 냉각제로 사용해 냉각수 유출 우려가 없고 경수로에 비해 고온의 증기를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는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높은 안전성까지 확보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한 소듐냉각고속로와 파이로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 실적 확보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고 수준 안전성을 확보한 초고온가스로 MMR 실증사업을 세계 최초로 착수한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기업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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